올 한 해 서울시민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정책은 ‘서울야외도서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2025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 결과, 서울야외도서관이 11만2천762표(17.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내·외국인 총 22만6천62명이 참여해 65만8천175표를 행사했다.

2위는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인 기후동행카드로 11만927표(16.9%)를 기록했으며, 3위는 일상 속 운동 실천을 유도하는 건강관리 정책 손목닥터9988+서울체력9988이 8만9천845표(13.7%)로 뒤를 이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개장 이후 올해까지 누적 방문객 약 800만 명을 기록한 대표적인 시민 일상문화 정책이다. 서울광장의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의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현재는 자치구 야외도서관 14곳과 학교·문화시설 108곳을 연계한 팝업 야외도서관으로까지 확대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교통복지 정책으로, 약 2년간 누적 충전 건수 1천700만여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 명을 기록하며 시민 이동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손목닥터9988+서울체력9988은 현재 260만 명이 이용 중이며, 생활권 체력 인증과 맞춤형 운동 처방을 통해 시민 건강관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 4위는 한강 드론 라이트 쇼, 5위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6위는 미리내집, 7위는 신속통합기획 시즌2, 8위는 서울 규제혁신 365프로젝트, 9위는 한강버스 도입, 10위는 쪽방촌 새 보금자리 ‘해든집’이 각각 선정됐다.

외국인 투표자들이 뽑은 최고의 정책 역시 서울야외도서관으로, 국적을 넘어 서울의 일상문화를 대표하는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연령별로는 10∼20대는 서울야외도서관, 30∼50대는 기후동행카드, 60대 이상은 손목닥터9988을 가장 선호한 정책으로 꼽았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내년에도 시민의 일상을 세심하게 돌보며 혁신과 특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 서울시 10대 뉴스 투표 결과는 포털사이트 검색 또는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