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승 안내 음악이 기존 가야금 독주에서 국악 관현악곡으로 새롭게 바뀐다. 국립국악원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환승 안내방송에 사용되는 환승 음악 ‘풍년’의 개정 음원을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가야금 독주 버전이 지하철 운행 소음과 주파수 대역이 겹치며 발생하는 이른바 소음 간섭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국립국악원은 관악기인 대금·해금·소금과 타현악기인 양금을 활용한 합주곡으로 새롭게 편곡해, 여러 국악 악기의 주파수 특성과 음색을 분석한 뒤 서로 다른 대역의 악기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열차 소음 속에서도 환승 안내 음악이 보다 또렷하게 인지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제작된 ‘풍년’ 개정 음원은 이날 오후 국악아카이브 포털을 비롯해 멜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주요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황성운 국립국악원 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환승 음악 개선은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이용 환경을 고려해 청취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공공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