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장진이 10년 만에 집필한 신작 희곡을 연극 무대로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3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서경스퀘어에서 연극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를 상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장진이 2015년 연극 ‘꽃의 비밀’ 이후 약 10년 만에 집필한 동명의 신작 희곡을 무대화한 것으로, 장진이 직접 연출까지 맡아 의미를 더한다. 작품은 은행 건물 지하를 배경으로, 서로의 이름조차 모른 채 모인 다섯 명의 은행강도가 각자의 욕망과 이해관계 속에서 충돌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장진 특유의 언어유희와 리듬감 있는 대사, 상황극이 어우러져 인간의 욕망과 허상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

장진은 이번 작품에 대해 “말보다 존재와 호흡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속 신구 배우의 연기에 깊은 영감을 받았다”며 “욕망 앞에서 흔들리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웃음을 터뜨리는 인간의 모습은 세대를 넘어 충분히 공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란서 금고: 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는 장진 특유의 블랙코미디 세계관을 연극 무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대학로 연극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