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개최될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본격적인 열기 조성에 들어갔다.

제25회 동계올림픽인 이번 대회는 현지 시간으로 2월 6일 개막해 2월 22일까지 열린다. 개회식을 이틀 앞둔 2월 4일 컬링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탈리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56년 코르티나담페초 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20년 만의 개최다. 이탈리아는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을 네 차례 개최한 국가가 된다.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유럽 대륙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지 명칭에 두 도시 이름이 함께 들어간 사례다.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는 47표를 얻어 스웨덴 스톡홀름·오레를 제치고 개최권을 확보했다. IOC가 강조해온 ‘지속 가능성’ 기조에 따라 신규 시설 건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운영된다.

경기장은 총 4개의 클러스터로 분산 배치됐다.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 클러스터에서는 빙상과 아이스하키 종목이 치러진다. 밀라노에서 약 400km 떨어진 코르티나담페초 클러스터에서는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썰매 경기가 열린다. 발텔리나 클러스터에서는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산악 스키가, 발디피엠메 클러스터에서는 스키점프와 노르딕복합,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진행된다. 폐회식은 베로나에서 열린다.

대회에 사용되는 15개 경기장 가운데 신설 시설은 밀라노 산타 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와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 두 곳뿐이다.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는 당초 기존 시설 개보수 계획에서 신설로 전환되며 공사가 지연됐으나, 2024년 2월 재개돼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22년 베이징 대회보다 금메달 수는 7개 늘었으며, 산악 스키가 정식 종목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프리스타일 스키가 15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배정됐고, 스피드스케이팅 14개, 크로스컨트리 스키 12개 순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4위를 기록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여성 최초로 선수단장을 맡으며, 선수단 규모는 약 7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며, 북한은 아직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이 없는 상태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잇츠 유어 바이브(IT’s Your Vibe)’로,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에너지와 연대를 강조한다. 마스코트는 담비 남매 ‘티나’와 ‘밀로’로, 각각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상징한다. 개회식은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를 주제로,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연출했던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