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역사와 자연을 잇는 '종로둘레길' 개통
WowToday 안기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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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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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가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을 한데 아우른 순환형 둘레길인 ‘종로둘레길’을 정식 개통한다. 구는 오는 11월 2일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종로둘레길은 총 길이 15.8km에 이르는 코스로, 인왕산, 북악산, 낙산, 청계천, 광화문 등 5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전 구간을 따라 걸을 경우 약 7시간이 소요되며, 구는 이 둘레길을 통해 구민과 방문객이 종로의 다양한 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전했다.
둘레길 안내체계에는 종로구의 상징성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하고, 주요 거점 5곳에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특화 공간이 순차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 인왕산 코스 인근 인왕배드민턴장에 운동 및 휴식 공간을 구분하고 다양한 화초를 식재해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숲속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개통식은 11월 2일 오전 8시 사직단 전사청 앞마당에서 제80회 종로 건강걷기대회와 함께 진행된다. 이날 참여자들은 약 4km 구간의 명소들을 걸으며 종로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출발 전 준비 체조와 걷기 자세 교육이 진행되며, 완주자에게는 우리은행, 강북삼성병원, 매일유업, 성균관컨벤션웨딩홀 등 후원사들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개통을 통해 종로의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둘레길이 구민은 물론 모든 방문객들에게 일상 속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곳에서 건강과 휴식을 동시에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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