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오는 12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경기여자고등학교 경운관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는 강남구 대표 예술단체인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민간 문화공간과 협력해 진행하는 강남구의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민관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지역 단체와 함께 합동 무대를 마련해 오며,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음악회는 지휘자 데이비드 이가 이끄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감성 보컬리스트 정인이 특별 출연해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공연은 겨울과 연말의 정서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바쁜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연주 곡목으로는 비제의 카르멘 전주곡을 비롯해 앤더슨의 썰매타기와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4악장, 슈트라우스 2세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준비됐다. 친숙한 선율과 계절감이 어우러진 곡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음악회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진행되며, 999석 규모의 경운관에서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연말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음악을 통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