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내년 4월 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9일 네 번째 시즌의 전체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빌리 엘리어트’는 1984~1985년 영국 광부 대파업 시기를 배경으로, 발레에 눈뜨는 소년 빌리가 편견과 현실을 넘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0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며, 2009년 토니상에서 작품상 등 10개 부문을 휩쓴 대표적인 성장 뮤지컬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7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무대로 돌아온다.

특히 이 작품은 아역 배우들의 춤과 연기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빌리 스쿨’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발레리노 전민철도 2017년 공연 당시 빌리 역 오디션에 참여한 바 있다.

네 번째 시즌 빌리 역에는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선발됐다. 빌리의 친구 마이클 역은 이서준, 이루리, 김효빈, 지윤호가 맡는다. 빌리의 재능을 발굴하는 미세스 윌킨슨 역은 최정원과 전수미가, 빌리의 아버지 역은 조정근과 최동원이 연기한다.

할머니 역에는 박정자, 민경옥, 홍윤희가 캐스팅됐으며, 국내 초연 당시 빌리 역을 맡았던 임선우 발레리노는 이번 시즌에서 성인 빌리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내년 7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