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유일의 발레 축제인 ‘2024 대구경북발레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7일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지역 발레 단체와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발레스타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로, 대구경북의 발레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발레단의 허서명, 김민정, 나대한, 주예진 무용수가 특별 출연하여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한, 지역 발레단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눈길을 끈다. 정재엽 아트발레단은 19세기 희극발레 ‘코펠리아’를 재안무한 작품으로 관객을 맞이하며, 대구발레시어터는 쇼팽의 곡과 미하일 푄의 안무가 어우러진 단막 발레 ‘레 실피드’로 감성적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데시그나레 무브먼트는 공간의 중첩을 다룬 창작 작품 ‘Overlapping Point’를 선보이며, 장수경발레단은 ‘돈키호테’ 2막 꿈속 장면을 재구성해 키트리와 바질의 사랑을 표현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유망한 발레 유망주들을 위한 ‘라이징 유스 스타즈’ 무대도 마련되어 있다. 전국 발레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수정, 이유리, 임수연, 김은빈 학생이 ‘지젤’, ‘잠자는 숲속의 미녀’, ‘할리퀴네이드’, ‘베니스 카니발’ 등의 독무를 선보이며 미래 발레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그랑파 클래식’이 장식한다. 이 작품은 남녀 무용수의 아다지오와 솔로, 빠른 템포의 코다로 이루어진 클래식 발레의 정통적인 형식미를 보여줄 것이다.
대구경북발레페스티벌은 지역과 전통, 그리고 미래의 발레스타들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무대로, 대구경북 예술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