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서울시 청소년들에게 문화 공연 관람의 문을 넓힌다. 12일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3일부터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서울시예술단의 기획 공연에 당일 70%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7세 이상 24세 이하의 청소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공연의 최저 등급 잔여 좌석에 한해 적용된다. 청소년들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서비스플라자, 콜센터(02-399-1000)를 통해 공연 당일 오전 9시부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연말까지 시범 운영된 후 내년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연말까지 다양한 서울시예술단 기획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프로그램에는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의 재배치’, 서울시합창단의 ‘송년의 빛, 합창의 울림’, 서울시뮤지컬단의 뮤지컬 ‘맥베스’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퉁소소리’는 정가 4만원인 A석을 1만2천원에, ‘맥베스’는 3만원인 A석을 9천원에 관람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 청소년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할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 없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며, “청소년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도전인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이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예술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