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로 새해 시작

WowToday 안기모 기자 승인 2024.12.24 15:33 의견 0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강강술래의 원형적 움직임과 음악적 순환을 무대 연출에 녹여내며 관객들에게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관현악, 현대무용, 오페라, 국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주페의 ‘경비병’ 서곡으로 시작해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왈츠 시퀀스 1번’과 피아졸라의 ‘아디오스’가 이어지며 관객들을 클래식과 탱고의 매력 속으로 초대한다.

낭만주의 오페라 하이라이트도 마련됐다.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손지훈, 베이스바리톤 전태현이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연대의 딸’,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의 대표 아리아를 열창해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 작곡가 우효원의 창작 위촉곡 ‘평화의 비나리’도 공연의 주요 무대 중 하나다. 이 곡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판소리 ‘심청전’ 중 ‘얼쑤 심봉사 눈을 떴네!’를 소리꾼 유태평양과 고수 김경민이 선보이며 한국 전통 음악의 진수를 전한다.

공연의 피날레는 현대무용단 시나브로 가슴에(SIGA)와 함께하는 라벨의 ‘볼레로’로 장식된다. 스페인 전통춤의 리듬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무용가 이다 루빈스타인의 의뢰로 탄생한 명작으로, 음악과 춤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새해를 예술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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