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연 이후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온 연극 ‘꽃의 비밀’이 10주년을 맞아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연극 ‘꽃의 비밀’이 내달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다채로운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은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맡아 유쾌한 리더십을 선보인다. 능청스러운 유머로 극의 활력을 더하는 ‘자스민’ 역에는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출연한다.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4명의 주부 중 막내 ‘지나’ 역은 김슬기, 박지예가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은 조재윤, 김대령, 최영준이 연기하며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장진 감독은 “홀린 듯 단 일주일 만에 이 희곡을 완성했다”며 “처음 글을 쓰며 떠올렸던 배우들이 10주년 공연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여인 네 명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다.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초연 당시부터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호연과 장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