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연말을 장식할 블랙코미디 연극이 관객들을 만난다. 문화콘텐츠 창작소 담아는 창작극 ‘삽’(천정완 작, 이정훈 연출)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과 28일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아트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연극 ‘삽’은 죽음을 결심한 세 친구가 극한의 상황에서 벌이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라는 독특한 장르로 풀어낸 작품이다. 죽음을 둘러싼 진지한 주제를 유머와 경쾌함으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훈은 “죽음 앞에서도 인간은 마지막까지 외로움을 피하고자 한다”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삶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발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작품은 죽음을 결심한 이들이 공포와 혼란 속에서 결국 살고자 하는 본능에 눈뜨는 과정을 그리며, 일상 속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행복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출연진으로는 이정훈, 차영우, 김성수 세 배우가 나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양기사 역을 맡은 차영우는 올해 경상남도연극제 연기대상, 경남연극인페스티벌 연기대상, 제62회 대한민국연극인축제 베스트예술인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로, 이번 공연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4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은 중학생 이상 가능하며, 예매는 네이버 폼(https://naver.me/FPnvpaqS)에서 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010-9210-9094로 하면 된다.

연극 ‘삽’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내며, 삶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