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이 만개한 강원 정선군 ‘항골 숨바우길’이 겨울철 힐링 트레킹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선군에 따르면 항골 숨바우길은 북평면에 위치한 총 7.7km 길이의 트레킹 코스로, 원시림과 이끼가 어우러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매년 수만 명의 탐방객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으며,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 숲길 50선’에도 이름을 올린 곳이다.
겨울철이 되면 이곳은 눈 덮인 산길과 얼음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설경을 연출한다.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선군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숨바우길의 마스코트인 ‘익희’와 ‘바우’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을 입구에 설치했다. 익희와 바우는 정선의 울창한 이끼와 웅장한 바위를 형상화한 캐릭터로, 숨바우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다.
또한,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친환경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는 등 시설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숨바우길과 연결되는 진입 구간에는 안전보행 숲길과 다목적 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형규 정선군 산림과장은 “항골 숨바우길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힐링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눈 덮인 숨바우길과 가리왕산의 맑은 공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