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63회 진해군항제가 오는 3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벚꽃의 낭만과 음악의 감동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시도가 눈길을 끈다.

군항제 기간 중 가장 큰 변화는 3월 29일부터 이틀간 유료로 진행되는 제1회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이다. 이번 뮤직 페스티벌은 부족한 예산 속에서도 민간문화 자본을 유치해 새롭게 시도되는 콘텐츠로, 진해군항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멜로영화 같은 봄의 감성을 선사할 킬링 포인트로 기획됐다.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봄(Spring)'이라는 콘셉트 아래 알앤비, 발라드, 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벚꽃이 결합돼 한국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거미, 박정현, 데이브레이크, 윤도현밴드(YB), 적재, 이무진, 소란, 유다빈밴드, 허용별, 너드커넥션 등이 포함돼 있으며, 2차 라인업은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환태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위원장은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은 부족한 예산을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극복한 새로운 시도이자 경제 축제로의 첫 발걸음"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군항제를 세계적인 글로컬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진해군항제는 벚꽃과 음악의 조화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진해만의 특별한 봄의 낭만을 선사하며, 향후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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