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피아

경기도 부천시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대표 봄나들이 명소들의 개방과 시설 정비에 나섰다. 부천시는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무릉도원수목원의 '누구나숲길' ▲소새울공원 '맨발길' ▲부천천문과학관 등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주요 나들이 장소 4곳을 소개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녹색 공간, 부천호수식물원 '수피아'

부천 최대 규모의 상동호수공원 내 위치한 ‘수피아’는 우거진 녹음과 독특한 천장 구조 덕분에 ‘영화 아바타 실사판’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면적 2,969㎡, 지상 2층 규모의 식물원으로 430여 종, 약 2만 8,000본의 식물이 식재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 야간 개장 기간을 두 달 연장해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산책길, '누구나숲길'

무릉도원수목원을 둘러싼 ‘누구나숲길’은 계단과 턱이 없는 나무 데크길로 조성돼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천시는 오는 10월 ‘루미나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시켜, 반딧불이와 디지털 테마존을 접목한 야간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 속 건강한 힐링, '맨발길'

소사본동 소새울공원의 '맨발황톳길'은 부천의 대표적인 맨발길 명소로, 약 180m 길이의 황톳길을 따라 걸으며 편백 숲의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원미산 자연보호동산부터 현충탑까지 이어지는 1.1km 맨발길과 송내대로 포도마을 맨발길도 접근성이 높아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소새울공원 등 20곳에 맨발길을 조성했으며, 올해 49곳을 추가해 더욱 많은 시민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심 속 천문 관측 명소, 부천천문과학관

도당산 벚꽃동산에 자리한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관측실과 전시관을 갖춰 달과 행성 등 우주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새로 조성된 천체투영관에서는 실감 나는 영상을 통해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망원경과 블랙홀, 별자리, 운석 등에 관한 다양한 전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의 특색 있는 명소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시설과 장비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