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지난해 국토정중앙천문대를 찾은 방문객 수가 9천13명으로, 2022년(4천813명)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구군은 이러한 방문객 증가의 배경으로 상시 관측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월대보름 관측회, 어린이날 특별 체험 행사, ‘별멍’ 프로그램, 페르세우스 유성우 공개관측회, 국토정중앙 보름달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꼽았다.
천문대는 올해도 특색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옥상에 누워 반려견과 함께 밤하늘을 감상하는 ‘별멍’ 프로그램을 4월부터 매월 1회 진행한다. 또한, 국토정중앙 하늘별 체험장과 연계한 어린이 과학 캠프도 오는 5월 시작된다. 이 캠프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캠핑과 야간 천체 관측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추석 연휴에는 국토정중앙 양구 보름달 축제가 열려 체험 부스, 버스킹 공연, 보름달 관측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천문대’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천체 관측법과 망원경 사용법을 교육하며, 청소년들의 과학적 흥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천체 집중 관측 프로그램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천체사진 촬영 프로그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명옥 양구군 관광문화과장은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국토정중앙천문대가 야간 관광과 체류형 관광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도심의 불빛을 벗어나 밤하늘의 별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