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오는 4월 5일 옥정호 벚꽃축제와 함께 ‘2025 옥정호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자전거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임실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임실읍, 성수면, 덕치면, 운암면, 청웅면 등지를 경유하며 벚꽃이 만개한 옥정호 수변도로를 따라 달리는 코스로 마련됐다.

대회는 ‘긴 거리 이동’을 뜻하는 그란폰도와 ‘중간 거리 이동’을 의미하는 메디오폰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널리 운영되는 자전거 마라톤 대회의 방식이다.

그란폰도 코스는 총 124km로, 임실종합경기장을 출발해 덕치 회문삼거리 반환점을 지나 정읍 산내면사무소, 운암 카페거리, 운암 소재지를 거쳐 다시 임실종합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옥정호 수변도로의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라이더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메디오폰도 코스는 총 72km로, 임실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해 성수 조치삼거리, 장수 산서, 오수 상신촌, 삼계 학정, 덕치 회문삼거리, 청웅 모래재를 지나 임실종합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비교적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지형과 풍경을 경험할 수 있어 많은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대회를 앞두고 구간 내 도로 정비 작업을 실시해 포트홀과 낙석 등을 제거하고 참가자들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임실경찰서 및 임실군자전거연맹과 협력해 교통유도 요원을 배치하고, 사전 안전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는 등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같은 날 개막하는 옥정호 벚꽃축제와 함께 임실의 대표 관광명소인 붕어섬과 아름다운 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