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남녀노소 누구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도록 조성한 '종로둘레길'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는 다음 달부터 온라인 완주 인증서 발급을 시행한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종로둘레길 1∼5코스의 스탬프함 또는 구청 도시녹지과에서 스탬프북을 받아 모든 코스를 완주한 후 도장을 모아 제출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인증 방식도 마련돼 있으며, ‘종로픽(Pick)’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거나 QR코드를 이용해 스탬프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오는 5월에는 ‘종로둘레길 서포터즈’를 조직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는 둘레길 홍보를 비롯해 주말 관광객 안내, 플로깅(쓰레기 줍기와 걷기), 안전 점검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구는 이들에게 물품 지원과 실비 보상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청사 내에 완주 기념 포토존을 조성했으며, 향후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완주자들에게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종로둘레길은 종로 전역의 주요 관광 명소와 수변 환경을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인왕산, 북악산, 낙산, 청계천, 광화문을 포함한 총 5개 코스로 구성되며, 전체 길이는 15.8km, 예상 소요 시간은 약 7시간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둘레길은 자연과 문화, 역사, 여가를 하루 만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코스"라며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종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과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