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섬 지역 취약계층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섬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주민들은 여객선과 도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섬 주민 해상교통운임 1000원제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과 해상 교통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창원, 통영, 사천, 거제, 남해, 하동 등 6개 연안 시군에 거주하는 2,200여 명으로, 연간 약 10만5,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된 취약계층은 ‘경남 K-패스’를 통해 육상 대중교통인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섬과 육지에서 모두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