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황지동 일대의 주차공간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태백시는 기존 주차시설의 포화 상태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 내 차량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주차장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황지동 시내권에는 7곳에 총 348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이에 더해 태백시는 최근 사업비를 확보해 공한지(공터) 3곳을 활용한 주차장 조성 등 134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마련, 현재 10곳에서 총 482면의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차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시는 추가적인 주차공간 확보에 나선다. 올해 준공 예정인 낙동강발원지 힐링시티타워 내 문화예술회관 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2026년 하반기 완료되는 순직산업전사 위령탑 성역화 사업과 2027년 하반기 조성되는 황지이음터 사업을 통해 총 266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공한지 이웃나눔 주차장’ 정책을 활용해 토지소유자가 주차장 제공 기간 동안 재산세 전액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현재 348면의 주차공간을 748면까지 확대해 주차난 해소에 나설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주차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