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개방 권역 안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창덕궁 주요 전각의 창호를 개방하는 ‘창덕궁 빛·바람 들이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호란 창과 문을 의미하며, 전각 내부로 빛과 바람을 들여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희정당, 낙선재, 성정각, 궐내각사 권역 등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주요 공간의 창호가 활짝 열린다. 특히 조선시대 왕세자가 머물렀던 성정각 일대가 올해 처음으로 개방되며, ‘봄을 알리는 정자’라는 뜻을 지닌 보춘정 내부도 공개된다. 아울러 희정당 남쪽 행각과 궐내각사 등도 관람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예약 없이 창덕궁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건물 외부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강풍이나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협력해 한국의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홍보하는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배경 화면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사직단, 칠궁(육상궁), 숭례문, 조선왕릉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겼으며, 월별 주요 행사 일정도 함께 제공된다. 배경 화면은 반크의 온라인 앨범 누리집(https://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