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한성백제왕도길 야간해설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0월까지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대 백제의 수도였던 송파구의 문화유산을 해설자의 생생한 설명과 함께 탐방할 수 있는 체험형 역사 프로그램이다. 송파구는 2016년부터 한성백제왕도길 주간 해설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이를 야간으로 확대했다.

탐방 코스는 ▲풍납동토성길 ▲몽촌토성길 ▲석촌동고분길 등 총 3개 구간으로, 매주 금·토요일 저녁 참가자들이 지정 장소에 모여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총 461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의 90% 이상이 만족도를 표시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참가자가 교육적인 목적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유구한 역사와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보유한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도시"라며 "이번 야간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