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진찬도 8폭 병풍

국립춘천박물관은 오는 5월 29일부터 ‘인류와 음악’을 주제로 한 인문예술 힐링 강좌를 총 15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음악과 문화유산의 관계를 조명하는 ▲문화유산에서 찾아보는 인류와 음악의 공존 ▲전문가의 음악 담론 ▲위안과 용기를 주는 음악의 가치 등 심도 있는 주제로 구성됐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문화유산 속에서 음악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탐구하는 강좌와 함께 서양의 바로크·로코코 시대 음악을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성덕대왕신종의 소리 원리, 불교 의례 및 종묘제례에서 음악의 의미, 삼국시대 고분벽화와 조선시대 궁중행사도 속 연주 풍경도 조명한다.

클래식 음악의 기원과 함께 서양 고음악과 고악기를 탐색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유화 속에 표현된 음악과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읽어내는 강좌도 진행된다.

또한, 철학자·국문학자·음악 인류학자가 유행가 가사에 담긴 사유 문제, 오페라·뮤지컬 등 음악극의 의미, K-팝 유행의 사회적 배경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판소리, 아리랑, 국극, 영화음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명하는 강좌도 포함돼 있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좌는 무료로 운영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강의 당일 박물관 강당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춘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