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를 대표하는 봄철 수산물 축제인 ‘무창포 주꾸미·도다리 대잔치’가 올해로 22회를 맞아 오는 3월 22일부터 4월 13일까지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보령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5시 30분 아랑고고 장구난타 공연으로 시작되며, 공식 행사와 초청 가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봄철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체험 행사로는 신비의 바닷길 걷기 체험과 어린이 맨손 고기잡기가 마련되어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어 봄철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다. 도다리 또한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특히 봄철에 맛이 뛰어나며, 무창포 인근에서 주꾸미와 함께 어획돼 축제의 대표 수산물로 자리 잡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이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약 1.5km에 걸쳐 ‘S’자 형태로 드러나는 이 바닷길은 조수 간만의 차에 의해 형성되며, 마치 ‘현대판 모세의 기적’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축제 측은 ▲3월 29일 오전 9시 3분 ▲30일 오전 9시 48분 ▲31일 오전 10시 29분 ▲4월 1일 오전 11시에 바닷길 체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보령시 관계자는 “봄철 별미인 주꾸미와 도다리를 맛보고, 무창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까지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