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이 오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지산동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2025 고령대가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며,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령대가야축제는 2025 아시아지역전통 예술축제 ‘유형유산 부문’에 선정된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다. 지난해 대가야 궁성지에서 ‘大王(대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가 발견되면서, 이를 모티브로 삼아 ‘대왕의 나라’를 올해의 주제로 정했다.
축제 기간 동안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역사·문화 강연으로는 유홍준 교수와 최태성 역사 강사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되며, 지역 특산물인 딸기를 활용한 딸기퐁듀·딸기타르트·딸기캔들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핑크모래놀이터 포토존 ‘핑크월드’를 비롯해, 대가야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대가야발굴탐험대’, 미로 탈출 게임,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싱어롱쇼’가 운영된다. 특히, 고령을 대표하는 국악기 가야금을 활용한 ‘100대 가야금 연주공연’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는 밤 10시까지 이어지며,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한 볼거리와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지산동고분군에서는 야간 트레킹 코스를 마련해 봄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곳곳에 포토존도 조성됐다. 또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1층 실내 공간에는 대왕토기, 금동관, 가야금, 지산동고분군 등 대가야의 유물을 전시하는 상설 주제관을 운영해 대가야의 문화를 알린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령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완연한 봄과 함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