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를 대표하는 벚꽃 축제 가운데 하나인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오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농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삼도1동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삼도1동 주민센터와 지역 자생단체가 후원해 개최된다.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벚꽃이 만개한 전농로 전역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거리공연, 퍼레이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봄날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첫날은 삼도1동 풍물팀의 길 트기를 시작으로 오후 7시 개막식이 열린다.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개막 행사에 이어 댄스 공연과 초청 가수 무대가 분위기를 돋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시민 노래자랑과 지역 단체 공연이 이어지며, 해병대 군악대와 제주를 대표하는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전농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김경석 삼도1동축제추진위원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불편 없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