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경쾌한 스텝과 리듬이 어우러지는 국내 유일의 프로 탭댄스 축제가 서울 마포에서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4월 2일부터 6일까지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제7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탭댄스 1세대인 김길태 예술감독과 마포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행사로, 뮤지컬, 콘서트, 토크쇼 등 다양한 형식과 접목한 탭댄스 공연을 비롯해 숨은 실력자들을 발굴하는 경연 프로그램까지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축제의 개막작은 탭댄스 댄스컬 ‘카펜터스’로, 건설 현장을 배경으로 한 목수들의 이야기에 강렬한 록 사운드와 역동적인 탭댄스를 결합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4월 3일에는 타임 탭댄스 컴퍼니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리얼 타임(REAL TIME)’이 상영되며, 젊은 탭댄서 30여 명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진행된다.

4월 4일에는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탭 인 재즈(TAP IN JAZZ)’ 공연을 선보인다. 라이브 재즈밴드와 보컬이 함께하는 무대로, 탭댄스와 재즈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5일에는 탭댄스 버라이어티 ‘서울 탭 바이브’가 열린다. 뮤지컬 배우 박은성이 사회를 맡아 다양한 스타일의 탭댄스를 소개하는 음악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아일랜드 전통 무용인 아이리시 댄스도 무대에 오른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두 개의 경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후 2시에는 가족, 친구, 선후배 등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인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탭댄스 콘테스트 ‘오버텐’이 열린다. 올해는 일본 참가팀을 포함한 23개 팀이 출전해 호흡을 맞춘다. 오후 6시 30분에는 프로 탭댄서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제4회 서울 탭댄스 콩쿠르’가 펼쳐지며, 일본과 홍콩의 참가자들도 무대에 오른다.

한편, 마포문화재단은 올해부터 다양한 댄스 장르를 조명하는 ‘M 댄스 페스티벌’을 신설해 4월 ‘탱고 아르헨티나’, 9월 ‘스윙 댄스-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 등 비주류 댄스 장르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