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제28회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이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열린다.
500여 년간 조선 왕실에 진상되었던 광주왕실도자의 전통을 기리는 이번 축제는 ‘왕의 도자기, 광주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조선왕조의 도자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왕실도자 진상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특별 무대로 트로트 가수 송가인과 광주시 무형유산 제3호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이 협업한 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광주왕실도자기 명장 전시관’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도자 작품이 전시되며, 중국 즈보시의 도자 예술도 함께 조명된다. 관람객들은 도자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연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 형식의 전시 해설을 통해 광주왕실도자의 역사적 가치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도자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로 ‘도자 타임 경매’도 마련된다.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왕실 도자기를 경매하는 이 프로그램은 희소성 높은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셰프와 함께하는 궁중요리 만들기’에서는 참가자들이 왕실 도자기에 직접 전통 궁중 요리를 담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물레 체험 △초벌 페인팅 △주물럭 흙놀이 △왕실 복식 체험 △도자 음식 플레이팅 △다도 체험 등 촉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또한, 대공연장과 거울연못 광장에서는 △음식문화축제 △광주예술제 △다문화 어울림 축제 △어린이날 가족축제 등이 함께 진행되며, 지역의 특색 있는 상품과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곤지암 리버마켓’도 열려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왕실도자페스티벌은 조선 왕실 도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문화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 축제에서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