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혜화동에 위치한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오는 3월 26일부터 4월 27일까지 ‘제1회 스카이씨어터 연극제(코미디 페스티벌)’가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극단 윤복과 스카이씨어터 연극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영농조합법인 천자농부와 SW미디어그룹이 후원한다.

‘무대는 모든 상상이 가능한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매년 다른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첫 번째 주제는 ‘코미디’다. 웃음과 해학을 통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고자 기획된 이번 연극제에는 다섯 개 극단이 참가해 매주 새로운 작품을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올린다.

연극제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은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되는 극단 오픈런 씨어터의 스포츠 휴먼 드라마 ‘다시 뛴다’(작 김세환, 연출 주승민)로, 각자의 사연을 품고 달리는 인물들의 모습을 그린다. 4월 2일부터 6일까지는 체홉의 단편소설 ‘드라마’, ‘아버지’, **‘굴’**을 바탕으로 한 코미디 난장극 ‘체홉 코미디’(작 안톤 체홉, 연출 김세환)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4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극단 동고동락이 선보이는 ‘그녀와의 투쟁’(작 박광복, 연출 장용석)이, 4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경열과 이상희의 ‘내 모자가 어디 있지?’(작·연출 이경열, 이상희)가 관객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극단 M.I.R이 ‘오버소울 햄릿/정류장’(작 이한솔, 연출 이재상)을 선보이며 연극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조직위원회 측은 “관객이 친숙하게 다가와 즐길 수 있는 연극제를 만들기 위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극단의 제작 여건상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좋은 작품들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천자농부 김선우 대표는 “스카이씨어터 윤상현 대표의 소극장 연극 활성화를 위한 도전에 공감해 후원하게 됐다”며 “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은 향후 ‘농어촌 찾아가는 문화공연’ 타이틀 아래 전국 지방공연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1회 스카이씨어터 연극제는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