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진주연극페스티벌이 오는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지역민들의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시재생 및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진주 예술중심현장을 비롯해 초장1지구 물빛공원, 충무공동 물초울공원, 진주문고, 푸른마을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올해 프로그램은 공식 초청작 5편, 찾아가는 극장 3편, 시민극장 6편으로 구성됐다. 개막공연으로는 두근두근씨어터의 ‘할머니의 이야기치마’가 4월 5일 현장아트홀에서 선보이며, 신비한움직임사전의 ‘뿔난오니’, 극단 신인류의 ‘적의 화장법’, 극단 이루마의 ‘흑백다방’, 극단 도시락의 ‘하이타이’ 등이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찾아가는 극장은 도심 속 문화공간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 충무공동 물초울공원과 초장1지구 물빛공원에서는 거리극 ‘핫서커스’와 ‘벌룬에 빠진 남자’가 펼쳐지며, 진주문고와 푸른마을작은도서관에서는 그림책 작가 간세쟁이의 ‘지구를 지켜라’가 공연된다.

시민극장은 시민들의 1인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아지트에서 조우숙의 ‘동심파괴 가족 이야기와 함께 듣는 우리 동요’, 황혜영의 ‘자매’, 권미경의 ‘가지 않은 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고능석 예술감독은 “진주연극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이 연극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공간에서 연극을 선보이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식 초청작 공연은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만5000원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찾아가는 극장과 시민극장은 무료로 진행되며, 실내 공연은 전화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야외 공연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한국연극협회 진주지부는 1962년 창단 이래 진주연극페스티벌과 개천예술연극제 등을 통해 지역 연극예술 발전에 힘써왔다. 연극 창작 및 보급뿐만 아니라 시민 연극 워크숍과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