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두타연

강원 양구군이 지역 대표 관광 명소인 두타연 안보 관광지의 출입을 4월 1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두타연은 오랜 시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며 원시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청정 생태지로, 봄철을 맞아 다시 문을 연다.

두타연 출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정시 총 6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하루 최대 출입 인원은 평일 400명, 주말과 공휴일 및 성수기인 5월과 10월에는 최대 800명까지로 제한된다.

관광은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에서 시작되며, 전투위령비, 조각공원, 두타정, 두타사 옛터, 징검다리, 출렁다리를 지나 두타연 폭포 생태탐방로로 이어지는 코스로 구성됐다. 다양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일 현장 출입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 금강산 가는 길 안내소에서 출입 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차량 검색을 거쳐 관광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자는 방문일 기준 2주 전까지 양구안보관광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적 사항 등을 입력해 신청할 수 있다.

두타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운이 좋으면 멸종위기 1급 산양의 모습을 볼 수도 있는 생태의 보고다. 6·25전쟁 이후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구군은 관광 재개를 맞아 해설사 양성,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 활동 등을 통해 두타연을 더욱 매력적인 생태·역사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명옥 관광문화과장은 “두타연의 천혜 자연 속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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