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꽃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봄 축제가 펼쳐진다. 신안군은 오는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일원에서 ‘2025 섬 튤립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11.7헥타르 규모의 정원에 21종의 다채로운 튤립이 만개한 가운데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백사장’으로 알려진 12km의 해변과 해송 숲, 그리고 형형색색의 튤립이 어우러져 자연과 꽃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임자도는 최근 ‘조선 홍매화’를 테마로 한 첫 홍매화축제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약 3만 명이 찾은 바 있다. 축제가 열린 튤립정원은 당시에도 주목받은 장소로, 이번에는 봄을 알리는 튤립의 향연으로 다시 한 번 많은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튤립 감상 외에도 소규모 공연과 문화 행사,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홍매화축제에 이어 튤립축제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임자도의 튤립이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따뜻한 계절의 전령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 섬 튤립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신안군 공식 누리집과 지역 관광 안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