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봄의 절정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어우러지는 ‘2025 동대문구 봄꽃축제’를 오는 5~6일 장안1수변공원과 장안벚꽃길(군자교이화교) 일대에서 개최한다. 장안벚꽃길은 양쪽으로 벚나무가 줄지어 선 약 5km 구간으로, 봄이 되면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로 꼽힌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에는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포토존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벚꽃길과 공원 일대는 오는 16일까지도 봄꽃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지역 의류제조업체가 참여한 패션쇼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비보이팀 ‘갬블러크루’와 걸그룹 ‘클라씨(CLASS:y)’, 그리고 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축하 공연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거북이마라톤대회’가 열려, 포용과 참여의 의미를 더한다. 저녁에는 야외 스크린을 통해 영화 ‘미나리’의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되며, 모든 관람객이 함께 소통하고 감동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도심 속에서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장안벚꽃길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함께 봄날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봄꽃축제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계절의 정취와 더불어 동대문구만의 지역적 색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