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이색 과학축제 ‘2025 테크콘(TechConE)’이 오는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이번 테크콘은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드는 로봇’을 주제로,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로봇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중심 과학축제로 꾸며진다.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KAIST 등 국내 유수의 로보틱스 기업과 연구기관 10여 곳이 참여해 최신 로봇 기술을 시연하고 관람객과 소통에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피지컬 AI ‘무디’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RB-Y1’, KAIST는 4족 보행 로봇 ‘DreamWaQer’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로봇을 직접 조작해보는 체험 부스를 비롯해 연구자들과의 소통 세션도 마련돼 기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도울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쇼에서는 무용수 최혜승과 로봇개가 협업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중앙볼트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델 워킹과 포즈를 지도하는 ‘로봇개와 런웨이’가 열리고,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이 로봇 스타일링 의상을 입고 직접 런웨이에 오르는 이색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반 고흐 렉처콘서트’는 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통찰을 함께 전달하고, ‘스파크’ 프로그램에서는 과학과 사랑의 역학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권석민 관장은 “테크콘은 기술을 일상에서 즐기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방식의 과학축제”라며 “관람객들이 로봇 기술을 보다 가깝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