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유의 목축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2025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 '347 페스티벌'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마방목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천연기념물 제347호인 제주마의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문화재보호구역인 마방목지를 1년에 단 한 번, 축제 기간에 한해 특별 개방해 더욱 의미를 더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입목 퍼포먼스'로, 매일 두 차례씩 100여 마리의 제주마가 초원을 힘차게 달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 밖에도 제주마, 한라마, 포니, 흑우가 차례로 등장하는 '347퍼레이드'가 펼쳐져 다양한 제주 말의 매력을 소개한다.

19일 오후 4시 30분에는 노을지는 초원을 배경으로 가수 정인과 존박이 출연하는 '촐밭(풀밭) 콘서트'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더불어 말몰이꾼들의 길인 '잣성'을 따라 걷는 트레킹 프로그램과 함께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차마고도' 코스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참가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말 풍선 의상을 입고 달리는 '몽생이 말아톤', 가상현실(VR) 기반의 승마체험, 말 모양 가면 만들기, 마패 제작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포토존은 당근 등신대, 사일리지, 트랙터 등 제주 특유의 풍경과 어우러져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촐밭 피크닉'도 준비된다.

제주의 원물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맛보고 살 수 있는 '푸드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 김대철 원장은 “제주의 전통 목축문화와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녹색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체험형 축제를 통해 소중한 가족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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