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군청 일대에서 ‘영양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초 예정됐던 ‘영양산나물축제’를 대체해, 산불 피해를 함께 이겨내자는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마련됐다. 군은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들과의 연대를 위해 위로와 희망의 공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산불 피해 상황을 알리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관과 모금 부스가 운영되며, 영양을 대표하는 봄 산나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산나물전 거리’가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산나물 요리와 함께 향긋한 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고기굼터’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산나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먹거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과 직거래 판매 부스가 함께 운영되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아픔을 딛고 푸른 산과 웃음이 가득한 영양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