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죽서루
전국의 유림들이 삼척에 모여 전통 유교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기원하는 ‘2025 삼척 전국유림지도자대회’가 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삼척 다목적체육관, 죽서루,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삼척향교가 주관하며,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전국유림지도자대회는 공자의 근본이념인 인의예지(仁義禮智) 정신을 계승하고 유교문화 진흥을 도모하기 위한 전국 유림들의 화합의 장으로,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약 2천여 명의 유림이 삼척을 찾을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삼척 다목적체육관에서 성균관유교문화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삼척·상주향교 합창단의 공연, 성균관대학교 김동민 교수의 특강, 유림 단합대회가 열린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삼척의 대표 명소인 죽서루 일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유교문화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사전 접수된 5쌍의 전통 혼례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역 문화유산 탐방 및 전통시장 방문도 병행돼 지역의 역사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성균관 산하 주요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김나경 교수의 ‘건강백세’ 특별 강연, 유림실천강령 낭독을 끝으로 이번 대회의 막을 내린다.
삼척향교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유림 문화의 확산뿐 아니라 삼척의 역사적 자산과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