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종로 전역에서 거리 공연 프로젝트 '어디나 스테이지'를 펼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원, 광장, 거리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찾아가는 공연 문화 프로그램이다.
개막 축제는 5월 8일과 9일 양일간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첫날인 8일에는 타악 퍼포먼스 그룹 라퍼커션, 성균관대학교 킹고응원단, 상명대학교 미래교육원 무용 전공 학생들이 무대에 오르며, 천하제일탈공작소와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가 함께 꾸미는 ‘개막 갈라 콘서트’로 화려한 포문을 연다.
9일에는 퇴근길 시민들을 위한 '봄밤 피날레 콘서트'가 마련된다.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창작그룹 뮤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그룹 거꾸로프로젝트, 그리고 그룹 스피카 출신 김보아가 무대에 올라 종로의 밤을 음악으로 채운다.
이후 공연은 계절별 테마로 이어진다. 6월에는 청년 예술인을 위한 무대와 관광객을 위한 초여름 공연이, 7월에는 공원과 물놀이터 등에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8월에는 동네 어린이와 함께하는 마을 축제, 9월에는 초가을 정취 속 산책객을 위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누구나 지나가는 길에서 문화를 마주하는 '어디나 스테이지'가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프로그램은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