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K-관광섬 흑산도 탐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탐조여행을 테마로 기획되었으며, 철새의 천국 흑산도에서 자연과 생태를 함께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흑산도는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 최대 중간 기착지로, 매년 370여 종의 철새가 이 섬을 거쳐간다. 특히 흑산도는 국내 최초 조류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공원연구원 조류연구센터와 철새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조류 탐조의 중심지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국내 탐조문화 확산에 기여한 탐조책방이 기획과 운영을 맡아 전문성과 흥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은 흑산도 일대 탐조 활동 외에도, 홍도 선상탐조, 가락지 부착 조사 참관 및 교육, 탐조 그림책 그리기 체험 등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포함한 가족 단위 참가자 총 10팀으로, 참가 신청은 ‘탐조책방’의 공식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흑산도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가족 중심의 자연친화적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이번 탐조대회를 마련했다”며 “철새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