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중랑장미공원 일대에서 '제17회 중랑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5.45km의 국내 최장 거리 장미 터널과 228종, 31만 주에 달하는 장미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그랑 로즈 페스티벌'이다. 16일에는 중랑 서울장미축제 걷기대회, 16개 동 주민이 참여하는 장미 퍼레이드, 장미주간 선포식, 가수 송가인과 윙크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17일에는 반려 장미 심기, 장미 역사 도슨트, 아트 체험, 부활과 몽니의 공연이 이어지고, 18일에는 서울시 자치구 구립합창단 공연, 중랑구민대상 시상식, 구민 노래자랑과 함께 가수 황민우·황민호, 정민찬의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로즈플레이가든에서는 장미 산업과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중랑 로즈 팝업 전시관’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ZeROSE 마켓, 장미 지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중랑 서울장미축제의 역사 전시도 마련돼, 축제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수림대 장미정원에서는 중랑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과 다문화 공연이, 동일로163길에서는 플리마켓과 버스킹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구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먹거리 부스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축제 기간 지역 음식점에서는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24일에는 면목체육공원에서 '중랑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열려 구민 노래자랑, 중랑재능 콩쿠르, 강소천 동요제 등에서 수상한 주민들이 참가하는 중랑 위너스 콘서트가 진행된다. 박상철, 변진섭의 특별 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 서울장미축제는 중랑을 대표하는 명소를 천만 송이 장미로 물들이는 축제"라며 "올해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전시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축제를 준비했으니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