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은 오는 5월 10일 국가 사적 제346호 무장읍성에서 ‘무장읍성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호국의 역사와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적 공간인 무장읍성의 의미를 쉽고 즐겁게 전달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무장읍성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관과 민이 합심해 축조한 대표적 호남 방어 거점으로, 1894년 동학농민군이 무혈입성하며 역사적 전환점을 만든 유서 깊은 장소다.

올해 축제에서는 △역사 골든벨 △함께 그리는 무장읍성 그림대회 △성 밟기 체험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무료 체험 부스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부대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사전 접수 후 현장 방문 시 기념품을 증정하는 방문 이벤트, 축제 종료 후 선착순 꽃화분 증정 이벤트, 무장읍성을 한 바퀴 돌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성 밟기 이벤트’ 등 현장 참여형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고창군 최순필 세계유산과장은 “무장읍성축제는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교육적이면서도 즐거운 현장이 될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사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