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는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2025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해외 11개국과 국내외 커피업체 등 90여 개 사가 참여해 총 150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금·토요일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로 조정되며,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야간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금요일 저녁 8시 15분에는 축제 개막을 기념하는 커피 아트 드론쇼가 펼쳐지며, 국립해양박물관과 연계한 ‘커피 무비나잇’에서는 대만 영화 ‘타이페이 카페스토리’(금)와 독립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토)이 상영된다. 각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특히 커피 커핑 경연대회는 ‘YCC’에서 ‘GPCC in 영도’로 명칭을 바꾸고 한국커피협회 주관의 전국 대회로 확대 개최된다. 또한 커피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커핑, 수입 상담, 세미나 등 전문 프로그램과 더불어 커피박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토요일 저녁에는 ‘2025년 전국(장애인)체전’의 부산 개최를 기원하는 축하 콘서트가 함께 열리며, 커피소년, 경서예지 등의 초청 가수 공연과 비보잉, 대학생 치어리딩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됐다. 절영상공인연합회 및 남항시장 상인회는 축제장에서 커피 관련 제품을 구매하거나 인근 식당·카페에서 2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한 방문객에게는 에스프레소 잔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아울러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지참한 관람객에게는 현장 커피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2025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통해 영도가 커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