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제24회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5월 10~11일)와 함께 ‘2025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을 황룡강 일원 힐링허브정원 인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5월 18일까지 열리며, ‘남도정원, 남도인의 삶이 담긴 정원’을 주제로 남도의 자연과 삶을 표현한 다양한 정원 예술을 선보인다.

총 1.5km 구간에 설치된 정원은 초청정원, 작가정원, 시민참여정원으로 구성되며, 특히 작가정원은 국내 정상급 조경 작가들이 참여해 예술성과 상징성을 갖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조경가 황지해 작가는 강변 식물인 장성사초, 백양꽃을 활용해 강의 생명력을 표현한 ‘적멸의 꽃’을 선보이며, 김명윤 작가는 남도 자생식물로 조성한 ‘필암심원’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담았다.

박정아 작가는 벤치와 돌담이 어우러진 ‘시절인연’으로 정원과 사람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나타냈고, 박종완 작가는 노란색 식물과 부드러운 동선을 활용한 ‘물, 바람 그리고 정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서자유·박병훈 작가는 ‘강의 이야기’를 통해 황룡촌 전투 등 역사적 배경을 반영한 공간을 구성해 눈길을 끈다.

행사장에는 정원 체험과 판매를 위한 ‘가든 플리마켓’도 운영되며, 미니정원 만들기, 꽃갈피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이번 정원 페스티벌이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황룡강 일원의 사계절 명소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황룡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