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재단은 5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청와대 산책로와 대통령 관저 일원에서 산림치유 체험 프로그램 '느리게 걷는 청숲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사한 봄꽃이 만개한 5월, 도심 속 자연과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청와대 공간에서 걷기와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돌보는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느리게 걷는 청숲길’은 약 50분간 진행되는 ‘청숲길 트래킹’과 1시간의 ‘싱잉볼 명상 체험’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오운정,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 등 청와대 내 역사적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청와대 산책로를 천천히 걸은 뒤, 대통령과 가족의 휴식 공간이었던 관저 앞마당에서 싱잉볼 소리에 몸을 맡기며 내면의 평온을 되찾게 된다.

특히 5월 23일 제3회차 프로그램은 특별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일반에 출입이 제한됐던 녹지원 잔디밭에서 ‘계수나무잎 엽서쓰기’ 체험이 마련돼, 참가자들은 2인 1팀으로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와대재단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치유원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청와대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장소성을 활용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와대재단은 “청와대에서의 느린 걸음과 명상이 참가자들에게 몸과 마음의 쉼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체험이 청와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예약 및 참가 신청은 청와대 관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