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은 ‘제11회 흑산 홍어축제’를 오는 5월 15일 흑산도 예리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흑산도는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흑산 홍어’의 주산지로, 매년 봄이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려왔다.
올해 축제는 흑산 홍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홍어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를 비롯해 전통 풍어제, 삭힌 홍어 먹기 대회, 시식회, 깜짝 경매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인근 철새전시관, 고래공원 등 흑산도의 자연 생태와 연계된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돼 홍어와 함께 섬의 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안군은 흑산 홍어의 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흑산 홍어 썰기 학교’를 통해 현재까지 81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했으며, 유통 전 과정에 QR코드 이력 추적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2021년 국가 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최근에는 목포시, 나주시와 함께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 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흑산 홍어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홍어의 본고장인 흑산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남도의 참맛과 섬 문화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제 관련 상세 일정 및 교통편 등은 신안군청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