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대표 향토음식인 숙성 홍어와 명품 한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2004년 시작돼 나주시 최장수 음식문화 행사로 자리잡은 영산포 홍어축제는 올해부터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지역 대표 먹거리인 숙성 홍어와 나주 한우를 함께 조명하는 방식으로 축제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

행사장에서는 600년 전통의 숙성 홍어를 활용한 시식 행사와 홍어무침 나눔, 50% 할인 판매, 경매 이벤트, 4행시 짓기 및 상식퀴즈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홍어삼합(숙성 홍어·묵은지·돼지수육)은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영산포 우시장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한우 상설 할인 판매장도 함께 운영되며, 나주 한우의 깊은 풍미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 등 남도 전통 막걸리 브랜드 10여 종이 참여하는 막걸리 시음·전시 부스도 마련돼 미식과 함께 어우러진 남도 술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5월 25일 밤에는 영산강 위로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으로,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밤의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홍어와 한우는 나주가 자랑하는 최고의 보양식이자 전라도의 음식 유산”이라며 “영산강 꽃양귀비와 함께하는 이번 축제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미식과 자연을 동시에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 관련 일정, 프로그램 안내 및 교통 정보는 나주시청 공식 홈페이지 또는 관광 안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