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오는 5월 18일 성북동 일대에서 ‘제1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맛지구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매개로 문화 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나누는 성북구 대표 축제로, 매년 6만여 명이 찾는 지역 명소 행사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에 선정된 바 있는 이 축제는 올해도 세계 각국의 전통음식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를 반영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세계음식요리사’ 섹션에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19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각국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또 ‘우리상생요리사’ 부스에서는 생태와 음식 문화를 접목한 ‘기후미식 특별존’이 마련돼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제안한다.

지역 기반 참여도 더욱 강화됐다. 성북의 맛집과 단체 20여 곳이 참여하는 ‘성북으뜸요리사’ 부스와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로 확대된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또한 세계 각국의 놀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 다양성 콘텐츠도 축제 현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은 2022년부터 다회용기를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며, 올해 역시 ‘음식가격 상한제’를 적용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 축제의 슬로건 ‘맛지구나’는 다양한 세계음식을 통해 ‘맛’을 즐기고,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생각하며, ‘나’부터 실천하는 생태적 전환의 의미를 담았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통해 지구와 사람을 잇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마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