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를 오는 6월 14일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일정은 전국 단위 선거일과 겹쳐 6월로 연기됐다.

올해 고양행주문화제는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를 주제로, 행주대첩의 상징인 ‘돌’을 전쟁의 무기에서 평화와 행복의 기반으로 전환하는 의미를 담아 시민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7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고양행주문화제는 역사와 문화, 현대적 콘텐츠를 결합한 고양시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의 이목을 끌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하이라이트인 ‘행주 드론불꽃쇼’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임진왜란부터 광복까지의 역사 속 영웅들을 주제로 펼쳐진다. 여기에 신기전, 비격진천뢰, 화차 등 조선시대 전략 무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양시 최대 규모의 수상 불꽃놀이도 한강을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행주 출정식’ 무대에는 ‘미스트롯’ 초대 진 송가인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선사하며, 악퉁, 추리밴드, 환술극단 담, 마술극단 다채, 전통 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도 이어진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실제 행주대첩을 체험할 수 있는 ‘투석전·난타전’ 대항전, 조선시대 캐릭터와 함께하는 ‘행주 맨돌마을’, 미션을 통해 행주의 역사를 배우는 ‘역사 미션 게임: 귀환’ 등이 운영되며, 체험존과 먹거리존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된다. 축제 기간 화정역, 백석역, 대곡역 등 주요 지점에서 상시 운영돼 접근성을 높였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역사와 현대 문화가 어우러진 고양행주문화제가 올해도 시민 여러분께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행주산성에서 오감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