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산무장애숲길
서울 노원구가 초안산에 누구나 걷기 편한 무장애숲길을 조성하며 걷기 좋은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간다. 구는 지난 13일 초안산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구간은 월계동 청백1단지아파트에서 월계스파크골프장까지 이어지는 1km 거리로, 서울시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무장애숲길은 계단 없이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 데크길로,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약자도 숲속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중간 중간 쉼터도 마련돼 휴식과 경관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는 이번 1단계 구간에 이어 월계역까지 잇는 2단계 600m 구간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초안산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공원 인프라가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지난해 개장한 수국동산과 피크닉장은 올해 야간 경관 개선을 완료했으며, 기존 등산로 역시 노후 시설 교체와 정상부 화장실 설치 등 정비를 마쳤다. 여기에 초안산근린공원 내 전망대 조성도 추진되고 있어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미 수락산, 불암산, 영축산에 무장애숲길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8% 미만의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데크길은 계절을 즐기며 걷는 주민들로 늘 붐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운대역세권개발과 재건축 등으로 변모 중인 월계동의 흐름에 맞춰 초안산 역시 주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도심 속 산림녹지 자원을 더 많은 구민이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