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은 한국 철도와 전쟁사의 상징인 ‘미카형 증기기관차’를 모티브로 한 철도 블록을 오는 5월 1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총 822피스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만8000원이다. 서울역과 부산역 내 철도굿즈 전문 매장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Korea Train Mate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블록으로 재현된 미카형 증기기관차는 1919년 국내 도입된 이후 화물과 여객 수송을 담당했으며, 6.25전쟁 당시 군수물자 수송에 투입되며 ‘용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차량이다. 현재 실물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전시되어 있다.
제품은 검은색 차체에 금색 장식을 더한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증기기관차의 원통형 보일러와 굴뚝, 바퀴 등 주요 구조를 정밀하게 재현했다. 또한, 석탄과 물을 적재하는 탄수차(텐더), 기관사와 정비사의 피규어 2종, 그리고 철도 선로까지 포함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코레일유통은 이 제품을 단순한 블록 완구가 아닌, 교육적 콘텐츠로 기획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선보이는 이번 블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동시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철도와 역사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코레일유통은 2023년부터 철도 블록 시리즈를 출시해 오고 있으며, 2025년에는 ‘뉴 무궁화호’, ‘KTX-청룡’ 시리즈, ‘옛 서울역’ 블록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뉴 무궁화호’는 사전 프로모션 1시간 만에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옛 서울역’은 유일한 건축물 블록으로 주목받았다.
서울역과 부산역에 문을 연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매장은 철도굿즈 판매를 넘어 철도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외선 열차’, ‘화물열차’, ‘KTX 주요 역사’ 등 다양한 주제의 블록 시리즈가 추가 출시될 예정이다.
코레일유통 안상덕 유통사업본부장은 “이번 미카형 증기기관차 블록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철도와 국가 수호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